반년째 다니고 있는데 얼마 전에 엄마한테 말했더니 "멀쩡한 애가 왜 그런 데를 가" "의지가 약해서 그래" 이러시네요. 약 먹는다고 하니까 더 펄쩍 뛰시고.

그 세대분들한테 정신과가 어떤 이미지인지 아니까 화는 안 나는데, 제일 기대고 싶었던 사람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그날 밤에 한참 울었어요. 차라리 말 안 할 걸 그랬나 싶고.

다니면서 분명히 나아지고 있었거든요. 출근도 다시 하게 됐고. 근데 그 말 한마디에 다시 내가 정말 약해서 이런 건가 자책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