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력서를 쓰는 게 이렇게 떨리는 일인 줄 몰랐어요. 아이 다 키우고 나서 다시 일을 시작해보려는데 서류에서부터 자꾸 걸리네요. 나이 때문인지 경력 공백 때문인지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하고요. 저녁에 요가 매트를 펴고 호흡이라도 가다듬어 보려 하는데 자세를 잡고 있어도 머릿속은 계속 결과 기다리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그러다 보니 잠자리에 누워서도 뒤척이는 날이 많고, 새벽에 눈이 저절로 떠지기도 하고요. 조급해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잡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예전엔 요가만 하면 마음이 좀 가라앉았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잘 안 되는 느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