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된 말티즈 키우는데 작년부터 입냄새가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얼굴 가까이만 와도 시큼한 냄새가 나서 병원 갔더니 치석이 많이 쌓였고 잇몸도 좀 내려갔다고 스케일링 권하시더라구요.

문제는 강아지 스케일링은 사람처럼 가만히 못 있으니까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노령이라 혈액검사부터 하자고 하셨고 결과는 다행히 괜찮았는데, 그래도 마취 얘기 들으니까 덜컥 겁이 나서 일단 집에 와버렸어요.

벌써 3주째 결정을 못 하고 있네요. 안 하자니 잇몸 더 나빠질까봐 걱정이고, 하자니 마취하다 잘못될까봐 무섭고.. 무마취 스케일링 광고도 봤는데 그건 치아 안쪽이랑 잇몸 속은 못 긁어내서 겉만 반질해 보일 뿐이라는 글도 있어서 더 헷갈리더라구요.

요즘은 그냥 덴탈껌이랑 양치만 열심히 시키면서 버티는 중인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입냄새는 여전하고 어제는 딱딱한 사료 씹다가 한쪽으로만 우물거리는 게 이가 아픈건가 싶어서 마음이 또 무거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