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데려오기 전엔 맨날 다이어트 한다고 입 털고 야식 시키고 후회하고 그 루틴이었거든요. 근데 애 밥 주고 산책 시키다 보니까 내 생활도 같이 돌아가더라구요. 솔직히 내가 이렇게 부지런한 인간이었나 싶어서 좀 어이없음 ㅋㅋ

예전엔 주말 오후까지 누워있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아침에 먼저 눈 떠서 얘 물그릇부터 봐요. 산책도 하루 두 번은 기본으로 나가니까 얼굴빛 좋아졌단 소리까지 들음. 다 강아지 덕인 건 맞는데... 옆에서 보면 내가 되게 안정적인 사람처럼 보여서 좀 웃겨요 ㅠㅠ 실상은 아직도 허둥대는데

근데 신기한 게, 얘 하나 왔을 뿐인데 집이랑 내가 같이 정리된 느낌? 나보다 강아지가 나를 더 잘 키운 듯. 이런 말 쓰면 또 유난떤다 하겠지 싶은데 사실 맞말이라 어쩔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