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반려견 치아관리가 이렇게까지 중요한지 솔직히 잘 몰랐어요. 사료만 잘 먹고 간식도 적당히 주면 괜찮겠지 했는데, 어느 날 가까이 안았을 때 입냄새가 평소보다 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뒤로 입 주변도 자주 보게 되고, 씹는 습관도 유심히 보게 됐어요. 괜히 제가 놓치고 있었나 싶어서 그때부터는 저녁 산책 끝나고 물 마신 다음에 입 주변 닦아주고, 주 2~3번은 칫솔 적응시키는 식으로 천천히 시작했어요. 처음엔 입만 만져도 고개를 휙 돌려서 쉽지 않았는데, 억지로 하기보다 짧게 끝내는 쪽으로 바꾸니까 좀 덜 스트레스받는 것 같았어요.

저는 치약 냄새부터 맡게 하고, 손가락으로 입가만 살짝 만져주다가 괜찮아 보이면 그날은 앞니 쪽만 잠깐 닦아주는 식으로 했어요. 잘했다고 바로 칭찬해주고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관심 돌려주니까 생각보다 적응이 빨랐어요. 그리고 딱딱한 걸 무조건 오래 씹게 하는 것보다, 우리 애가 어떤 걸 편하게 씹는지 보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치아 상태에 따라 자극이 될 수도 있으니까 무조건 좋다고 따라 하기보단 조심하게 됐어요. 확실히 꾸준히 챙기니까 입냄새도 덜한 느낌이고, 제가 입안을 확인하는 습관도 생겨서 작은 변화 빨리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근데 아직도 궁금한 건 있어요. 다들 양치 얼마나 자주 하세요? 매일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괜히 욕심냈다가 애가 더 싫어할까 봐 루틴 잡는 중이거든요. 그리고 칫솔형보다 손가락에 끼우는 타입이 더 편하다는 글도 많이 봤는데, 실제로 써보신 분들 차이 있었나요? 반려동물이랑 오래 같이 지내려면 이런 자잘한 관리가 결국 쌓이는 것 같아서 요즘은 산책만큼 치아관리도 신경 쓰게 되네요. 다른 집 루틴 있으면 편하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