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서서 일 오래 하면 허리 좀 뻐근한 편이긴 했는데 요즘은 목이랑 오른쪽 어깨까지 세트로 와서 진짜 짜증나요ㅠㅠ 아침엔 멀쩡한 척 되다가도 점심 지나면 뒤통수 밑이 땡기고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어버림... 특히 고개 살짝 숙인 자세 오래 하고 있던 날은 퇴근길 지하철에서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싫더라구요. 누가 뒤에서 목 잡아당기는 느낌 남.
며칠 전엔 팔까지 좀 저릿해서 순간 쫄았어요 ㅋㅋ 그냥 뭉친 건 줄 알았는데 양치컵 들다가도 팔에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 심한 날은 오른쪽 견갑골 안쪽이 콕콕 쑤셔서 자세를 어떻게 둬도 편한 데가 없어요. 누우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베개 닿는 각도 이상하면 또 목이 뻐근해져서 뒤척이다 잠 깨고... 잠 못 자니까 다음날 더 예민해지고 악순환임.
그래서 요즘 나름 혼자 별짓 다 해보는 중이에요. 뜨거운 샤워 오래 하고, 파스 붙이고, 폼롤러 꺼내서 등 굴리고, 중간중간 어깨 돌리는데 그때뿐인 느낌... 스트레칭 영상 보고 따라 하다가 오히려 한 번은 더 아파져서 아 이건 함부로 따라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앉을 때도 허리 세우라는데 일하다 보면 또 목만 앞으로 나가 있음. 진짜 자세라는 게 의식한다고 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빡쳐요.
병원 갔을 때는 일단 염증 심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하고, 근육 긴장이랑 자세 영향 얘기 들었는데 듣는 순간 속으로 아니 그건 저도 알아요... 했음 ㅠㅠ 약 먹고 물리치료 받으면 하루이틀은 좀 낫다가 다시 일하면 원위치. 심지어 쉬는 날 폰 좀 오래 보면 바로 다시 뻐근해져서 내가 목으로 사는 사람인가 싶고요.
요새는 괜히 성질도 늘었어요. 별거 아닌데 어깨 아프면 다 귀찮고, 퇴근 후에 누워서 폰만 보게 되고, 그러다 또 아프고... 진짜 웃긴 게 몸이 이러니까 괜히 기분까지 찌부둥해짐. 아직 막 엄청 큰 통증은 아닌데 이게 은근하게 계속 사람 긁어요. 시원하게 한 번 풀리는 날이 없네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