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목이 그냥 아픈 정도가 아니라 뒤통수 밑에 뭐 하나 박아놓은 것처럼 뻣뻣해서 미치겠네요. 개발 일 하니까 앉아있는 시간이 긴 건 맞는데, 솔직히 자세 좀 고친다고 해결될 단계는 한참 지난 느낌... 고개 살짝만 숙여도 목줄기 타고 견갑 쪽까지 당기고, 심할 때는 팔도 애매하게 저려서 괜히 키보드 치는 속도까지 떨어짐. 이런 걸 몸이 아니라 버그라고 치면 원인 추적이라도 하지 ㅋㅋ

병원 가면 맨날 비슷한 말만 하잖아요. 스트레칭 하세요, 오래 앉아있지 마세요, 물리치료 받아보세요. 안 한 거 아닌데요... 해도 그때뿐이라 더 열받음. 통증이 깔끔하게 오는 것도 아니고 하루는 버틸만하다가 하루는 갑자기 확 올라오니까 내가 유난 떠는 건지 진짜 안 좋은 건지 헷갈리는 것도 짜증나고. 괜히 검색하다가 목디스크 글 보면 또 혼자 겁먹고ㅠㅠ

제일 빡치는 건 자려고 누우면 더 신경 쓰인다는 거. 베개 바꿔도 그날만 오 괜찮나 싶고 다음날 원상복구. 운동도 하려고 뛰면 상체 힘이 안 빠져서 목에 더 힘 들어가는 느낌이라 이것도 맞나 싶음. 몸 하나 이렇게 삐끗해놓고 하루 종일 예민해지는 거 너무 한심한데 또 아프니까 성격까지 더러워짐. 그냥 목이 아니라 생활 전체가 찌그러지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