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재활 중인데 어제 정형외과 다시 다녀왔어요. 처음엔 그냥 좀 뻐근한가 싶었는데, 팔이 어느 각도 이상으로 안 올라가고 옷 갈아입을 때마다 낑낑대는 수준이 되니까 버티는 것도 한계가 오더라고요. 특히 밤에 돌아누울 때 어깨가 찌릿하게 아픈 게 은근 사람 지치게 했어요. 병원 가기 전에는 “시간 지나면 낫겠지” 했는데, 막상 진료 보고 나니까 그렇게만 두는 건 저한테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병원에서는 현재 움직임 범위랑 통증 위치를 꽤 꼼꼼하게 보더라고요. 저는 괜히 겁먹고 큰 문제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설명을 들으니까 오히려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재활운동도 한두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진짜 매일 조금씩 쌓아야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듣고 보니 제일 어려운 게 그 부분인 것 같아요. 운동 자체보다도 아픈 날, 귀찮은 날에도 끊기지 않고 계속하는 거요. 저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은 빨리 낫고 싶어서 무리하고 싶은데, 또 너무 세게 하면 더 뻐근해지는 것 같아서 그 조절이 어렵네요.
그래도 다녀오고 나서는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혼자 검색만 할 때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직접 보고 들으니까 지금 상태를 받아들이고 장기전으로 가야겠다는 각오가 생겼어요. 확 좋아지는 느낌은 아직 없지만, 각도 조금 더 나오고 통증이 덜한 날이 있으면 그게 또 버틸 힘이 되더라고요. 오십견 겪어보신 분들은 재활하면서 어느 시점부터 “아 좀 풀리기 시작한다” 싶은 느낌이 오셨나요? 저는 지금 꾸준히 해보려고 하는데, 다들 병원 다니면서 일상에서는 어떻게 버티셨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