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만 반년 하다가 지난주에 큰맘 먹고 첫 상담 받고 왔어요. 가기 전까지 별 생각을 다 했는데 막상 가니까 그냥 50분 동안 제 얘기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좀 이상하고 낯설었어요.
속 시원하게 다 풀렸다 이런 건 아니고, 오히려 끝나고 나오는데 묵혀뒀던 게 건드려진 느낌이라 좀 멍했어요. 근데 누가 내 말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준 게 언제였나 싶더라구요. 효과가 어떨진 모르겠지만 일단 다음 주에 한 번 더 가보기로 했어요.
비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 회기 끝나고 동네 센터 무료 프로그램도 알아보는 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