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했었죠. 이번엔 진짜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 거 하고 운동도 하고 잠도 제때 자고, 머리 좀 사람답게 써보자고. 와 대단하시네요~ 진짜 매번 들을 때마다 제가 더 감동함. 근데 그 대단한 결심이 꼭 3일을 못 넘겨요. 3일차 밤만 되면 슬슬 다 귀찮아지고, 4일차 되면 원래 이랬던 사람처럼 다시 누워 있더라고요 ㅋㅋ
이게 제일 짜증나는 게 뭐냐면, 안 될 거 알면서 또 기대했다는 거예요. 해내는 사람들 보면 그냥 습관 만들면 된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이러는데 와 진짜 쉽게도 말하네요~ 그 말 듣고 더 내가 한심해짐. 남들은 그냥 하는 걸 왜 나는 시작할 때만 불타고 바로 식는지, 그거 하나도 못 붙잡는 게 너무 빡쳐요.
계획표 적어놓은 거 볼 때마다 더 열받아요. 그 순간엔 진심이었거든요. 거짓말한 것도 아니고 진짜 바꾸고 싶었는데, 며칠 지나면 내가 적은 글씨가 남 일 같고. 그러다 또 밤 되면 자책만 하고, 내일은 다시 해야지 이 소리 반복. 지겹다 진짜. 의지 박수 쳐줄 사람 없는데 혼자 감동했다가 혼자 망하는 거, 이것도 재주면 재주죠 뭐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