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먹은 지 반년 정도 됐습니다. 애 둘 보면서 챙겨먹는 게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꼬박꼬박 먹고 있어요. 문제는 집에서 아침에 재면 130 언저리로 나오는데 병원만 가면 150 넘게 나온다는 겁니다.
의사 선생님은 병원에서 긴장해서 그럴 수 있다고 집에서 잰 거 위주로 보자고 하셨는데 그래도 매번 진료실에서 높게 나오면 괜히 불안해집니다. 혹시 약 용량을 더 올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시간 정해놓고 집에서 재서 수첩에 적어가요. 앉아서 5분 쉬고 같은 팔로 재고. 이렇게 모아간 기록 보여드리니까 선생님도 그걸 더 신뢰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애들 깨기 전 조용할 때 재는 게 제일 안정적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