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다가 매트에 머리 숙이는 자세 할 때마다 정수리 옆에 손가락 한마디만한 자리가 비어있는 게 만져진다. 처음엔 그냥 가르마가 이상하게 나뉜 거라 생각했는데 거울로 보니 진짜 동그랗게 비어있다. 애들 다 키우고 체력 떨어진다고 홈트 시작한 지 세 달째인데 운동 강도 올리면서 스트레스받은 거랑 관련 있나 싶기도 하고. 여성 원형탈모증 치료 받으면 다시 자라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는데 내 경우처럼 한 군데만 동그랗게 빠진 것도 똑같이 보는 건지 감이 안 온다. 염색도 거의 안 하고 두피 관리도 나름 신경 쓰는 편인데 갑자기 이러니 당황스럽다. 운동 쉬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두고 봐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