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뭐 하나 오래 못 보겠음. 음악 틀어놔도 한 곡 끝나기 전에 폰부터 보게 되고 괜히 더 재밌는 거 없나 찾고...
근데 며칠 전에 비 오는 밤에 예전에 사둔 인디 앨범 LP로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는데 좀 가라앉더라
바늘 올리고 먼지 털고 뒤집고 그 귀찮은 순서가 이상하게 마음을 붙잡아주는 느낌
요즘은 많이 보는 것보다 하나를 오래 듣고 붙들고 있는 게 더 필요한가 봄
LP 한 장 돌려놓고 멍하니 있었던 밤에 든 생각
댓글 7
콩이2025.05.24 18:26
저도 가끔 일부러 한 곡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으면 마음이 조금씩 느려지더라고요. 그 비 오는 밤의 리듬이 글에서도 조용히 전해져서 괜히 숨 한번 고르게 됐어요.
동현2025.05.25 02:34
맞음 많이 보는 거보다 하나 오래 붙들고 있는 게 요즘 더 필요한 거 같음. 자꾸 새로운 거 찾다가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못 봄
금연중생활2025.05.25 11:47
바늘 올리고 뒤집는 그 귀찮은 순서가 마음 붙잡아준다는 말 진짜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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