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먹다가 선 넘은 날 있잖아요. 어제 딱 그랬어요. LP 한 장 끝날 때까지만 먹자 했는데, 과자에 빵에 탄산까지 붙으니까 속이 묵직하게 가라앉더라고요. 배는 부른데 기분은 안 좋고, 괜히 소리만 좋은 판 돌리면서 소파에 기대 있었네요 ㅠㅠ
집에 두던 모 제품 하나를 물이랑 먹고 좀 가만히 있었어요. 바로 뭐가 드라마틱하게 풀린다 이런 느낌까진 아니고, 천천히 더부룩한 게 덜 올라오는 쪽? 저는 그날은 그게 꽤 살았어요 ㅋㅋ 괜히 뒤척이다 새벽 넘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정됐고요.
예전엔 과식하면 그냥 버티는 편이었는데, 한 번 속 뒤집히고 나서는 무리 안 하게 되더라구요. 동네 OO과 가서 들은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애초에 덜 먹는 거겠죠 뭐... 근데 사람 맘이 그게 잘 안 되니까 이런 날 손이 가는 듯
저한텐 무난했는데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다를 거 같아요. 어떤 날은 비슷하게 먹어도 괜찮고, 어떤 날은 같은 걸 먹어도 바로 답 오니까요. 암튼 과식한 밤 특유의 그 답답함, 어젠 좀 덜해서 다행이었다는 후기 정도로 남겨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