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이 하도 잦아서 몇 달 사이에 체중이 훅 늘길래 큰맘 먹고 비만 상담이란 걸 받아봤음. 체지방률 재보니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그날은 진짜 이번엔 다르게 살아야겠다 싶었는데, 다음날 또 야근이라 배달음식 시키고 시작함. 상담 받을 때 들은 건 다 맞는 말이었음. 야근 전에 미리 뭐라도 먹어두고, 밤늦게는 최대한 가볍게 먹으라는 거. 근데 막상 사무실 앉아있으면 그런 거 다 까먹고 손에 잡히는 거 시켜먹게 됨. 신기하게 남이 다이어트 고민 얘기하면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훈수는 잘 나오는데 내 일이 되면 자꾸 미루게 되네. 상담 예약은 다음 달 걸로 또 잡아놨는데 이번엔 진짜 뭐라도 해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