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이 진짜 제 인생 최대의 적이었어요. 매일 밤 11시쯤 라면이나 과자를 안 먹으면 잠이 안 올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3월 중순부터 저녁 6시 이후로는 물 빼고 아무것도 안 먹기로 작정하고 한 달 해봤습니다.
첫 일주일은 진짜 지옥이었어요. 밤마다 부엌을 서성거리고 냉장고 문 열었다 닫았다 한 게 몇 번인지;;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 치킨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어요ㅋㅋㅋ
근데 2주차부터는 신기하게 밤에 배가 덜 고프더라구요. 대신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엄청 고파져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게 됐어요. 한 달 동안 3kg 정도 빠졌고 무엇보다 아침에 속이 안 더부룩한 게 제일 좋더라구요.
단점이라면 저녁 약속을 잡기가 좀 애매해졌다는 거. 친구들이랑 7시 약속 잡으면 저는 차만 마시고 있어서 분위기 좀 깨긴 했어요;; 그래도 한동안 이대로 유지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