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때문에 동네 이비인후과 몇 군데 돌고 약도 이것저것 받아봤는데요, 다들 참 쉽게 말하죠. 안 졸릴 거예요~ 와 대단하시네요~ 먹고 오후에 모니터 보다가 눈 반쯤 감기는 건 제가 나약해서 그런가 봄 ㅋㅋ
그래서 요즘은 처방받을 때 제일 먼저 졸림부터 물어봅니다. 예전엔 그냥 주는 대로 먹었는데, 한 번은 콧물은 좀 잠잠해졌어도 사람이 같이 잠잠해져서 일이고 뭐고 멍만 때렸거든요. 그 뒤로는 모 제품 계열 말고 다른 쪽으로 바꿔보자 해서 조금 덜 졸린 느낌 받은 적은 있었어요.
근데 이것도 진짜 사람마다 다른 듯. 저는 덜 졸렸는데 지인은 그거 먹고도 띵하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누가 안 졸린다 써놨다고 그대로 믿는 건 좀... 너무 순진한 코스 아닌가 싶고요 ㅠㅠ 결국 본인 몸에 맞는지 몇 번 조심해서 봐야 하더라구요.
아무튼 저처럼 낮에 일해야 하는 사람은 효과도 효과인데 졸림 얘기 꼭 먼저 꺼내보셈. 의사쌤한테 생활패턴 말하니까 아예 방향을 다르게 잡아주기도 했어요. 한 방에 정답 나오면 좋겠지만 그런 건 또 없더라고요. 참 친절한 몸뚱이죠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