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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소변을 볼 때 붉은빛이 감돈다면 ‘혈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히 색소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결과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 보호자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강아지의 혈뇨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염이다.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해 소변에 피가 섞일 수 있다. 특히 암컷 강아지는 요도가 짧아 세균 침입이 더 쉬워 방광염에 더 취약하다. 잦은 소변, 소변 시 통증 호소, 자주 핥는 행동이 함께 보인다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요로결석도 혈뇨의 흔한 원인이다. 결석이 요로를 지나가며 상처를 내 출혈이 발생한다. 특히 수컷 강아지는 요도가 가늘고 길기 때문에 결석이 걸릴 위험이 크며, 심한 경우 소변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신장 질환 역시 혈뇨를 유발할 수 있다. 신장염이나 신부전 같은 만성 질환은 혈액 여과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노령견에서 많이 나타나며, 식욕 저하, 체중 감소, 구토 등 전신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암과 같은 악성 종양도 배제할 수 없다. 방광암, 전립선암 등 생식기나 비뇨기계 종양은 점진적으로 혈뇨를 유발하며, 경우에 따라 혈뇨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렵다.


여성 강아지의 경우 생리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나, 생리 시기를 벗어난 시점이거나 반복적으로 피가 보인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일부 강아지의 혈뇨는 외상이나 중독, 기생충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강아지가 혈뇨를 보인다면 소변 색, 횟수, 통증 여부를 꼼꼼히 관찰하고 가능한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 예후도 좋은 편이며, 단순 염증이 아닌 신장 기능 저하나 암 등의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