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이 되면 반려견을 키우는 집사들의 고충이 깊어진다. 소파, 옷, 바닥까지 온통 털천지, 바로 ‘털갈이 시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아지에게 털 빠짐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견종, 건강 상태, 환경 요인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봄(35월)과 가을(911월)에 털갈이를 겪는다. 이 시기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체온 조절과 피부 보호를 위한 털의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특히 이중모(Double Coat)를 가진 견종—예를 들면 리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 포메라니안, 웰시코기 등—은 겉털(상모)과 속털(하모)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털 빠짐의 양이 많고 눈에 띄게 변화한다.
반면,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등 단일모(Single Coat) 견종은 털갈이 현상이 비교적 적고, 일정하게 털이 자라고 빠지기를 반복한다. 이런 경우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빗질과 정기적인 미용이 더 중요하다.
털 빠짐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털 빠짐이 갑자기 늘고 피부에 붉은 반점, 비듬, 발적,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알레르기나 피부질환, 영양 부족, 호르몬 이상 등의 건강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증후군 등은 털빠짐의 원인으로 자주 언급되는 질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