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독 한쪽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로 며칠째를 보내고 계신가요? 목이 잠긴 채로 2주 넘게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 데도 그냥 감기 끝물이라 여기고 계신 건 아닌가요?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과 상기도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다루는 진료과이며,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진료까지 걸린 시간이 이후 회복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라면 반복되는 콧물과 코막힘이 단순 감기인지 부비동염(축농증)인지 궁금할 수 있고, 회의나 강의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갑자기 잠긴 목소리가 언제 돌아올지가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부비동염(축농증) 전체 진료인원은 2014년 약 579만명이었으며, 이 중 9세 이하가 173만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1]
코막힘부터 쉰 목소리까지, 증상 뒤의 배경
코막힘과 맑은 콧물이 오래 이어진다면 알레르기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이 배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비동 입구를 막는 비용종(코 안 물혹)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임상연구회지(2014)에 따르면 비용종은 전체 인구 중 약 1~4%의 유병률을 갖는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2]
목소리가 자주 쉬거나 갈라진다면 성대 결절이나 성대폴립처럼 성대 점막 자체에 변화가 생긴 상태일 수 있고, 목소리를 많이 쓰는 교사나 상담직군에서 비교적 자주 확인됩니다.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난청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류 장애, 스트레스 등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별 사례에서는 뚜렷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기도 합니다.
귀 안쪽 상태를 확인하는 이경검사 모습
며칠의 차이가 회복을 가르는 순간들
특히 돌발성난청은 이비인후과 진료 중에서도 대응 시점이 유독 중요한 질환으로 꼽힙니다.
돌발성난청은 발생 이후 진료가 늦어질수록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증상을 느낀 시점부터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한쪽 귀만 갑자기 소리가 안 들리거나, 통화할 때 상대방 목소리가 유독 작게 들리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돌발성난청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쉰 목소리가 2~3주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한 목감기로 보기보다 후두내시경 등으로 성대 점막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8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동으로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정상 성인의 약 0.5%에서 성대결절 및 성대폴립 유병율을 보였습니다.[3]
비용종으로 인한 후각 저하 역시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막 변화가 진행돼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소아의 부비동염이 심해지면 눈 주변이나 안와 쪽으로 염증이 번지는 경우도 있어, 고열과 눈 주변 부기가 함께 나타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지금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 관리 수칙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가습기 물은 매일 교체합니다.
급성 비염기에는 생리식염수 코 세척을 하루 1~2회, 2주 이내로 활용합니다.
성대 점막 건조를 막기 위해 물을 하루 1.5~2L 정도 나눠 마십니다.
85dB 이상 소음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고, 연속 노출은 1시간 이내로 제한합니다.
목소리를 많이 쓴 날은 이후 1~2시간 정도 말수를 줄이며 성대를 쉬게 합니다.
이 중에서도 실내 습도 40~60% 유지와 하루 물 1.5~2L 섭취는 특별한 장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방법을 안내하는 모습
증상 상황별로 달라지는 대응 순서
증상마다 대응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별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 상황
우선 대응
권장 진료 시기
가벼운 코막힘·맑은 콧물(1주 이내)
수분 섭취, 생리식염수 세척
2주 이상 지속 시
한쪽 귀 갑작스런 청력 저하
큰 소음 피하고 안정
가능한 한 3일 이내
쉰 목소리 2~3주 이상 지속
목소리 사용 최소화
2~3주 경과 시
소아 콧물·기침 10일 이상
실내 습도 조절, 경과 관찰
10일 이상 지속 시
가벼운 코막힘이라면 며칠 지켜보며 집에서 관리해도 무리가 없지만, 갑작스런 편측 청력 저하라면 며칠 안에 진료를 받아야 회복 가능성을 그나마 지킬 수 있습니다.
미루면 안 되는 이비인후과 진료 시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 시점을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한쪽 귀가 갑자기 안 들리거나 이명·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면 가능한 한 3일 이내 진료를 받습니다.
코피가 15분 이상 멈추지 않거나 자주 반복됩니다.
쉰 목소리가 3주 이상 이어집니다.
소아가 고열과 함께 눈 주변이 붓는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목이 심하게 아프면서 침을 삼키기 힘듭니다.
이 중에서도 갑작스런 편측 청력 저하는 3일 이내 진료가 특히 중요합니다. 다만 모든 코막힘이나 가벼운 목쉰 증상이 응급 상황을 뜻하지는 않으며, 감기 이후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귀·코·목, 짧게 정리한 질문과 답
구월동 지역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구월한양숨이비인후과가 있습니다. 위치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 804 더스타타워 4층이며, 인천2호선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모래내시장 서문 입구와 구월롯데캐슬골드 2단지 정문 앞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명이 며칠째 계속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이명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한쪽 귀 청력 저하, 어지럼증이 함께 있다면 며칠 안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없이 오래된 이명이라도 청력검사로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Q. 코 세척은 매일 해도 되나요?
급성기에는 하루 1~2회 정도가 무난합니다.
Q. 목소리가 쉰 게 감기 때문인지 성대 문제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감기로 인한 쉰 목소리는 보통 1~2주 안에 호전됩니다. 그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점점 갈라지는 느낌이 심해진다면 후두내시경으로 성대 점막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아이가 콧물을 달고 사는데 축농증인가요?
콧물이 10일 이상 이어지거나 누런 콧물, 코막힘이 함께 나타나면 부비동염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 감기와 구분이 애매할 때는 진료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Q. 소음 노출 후 귀가 먹먹한 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나요?
짧은 노출 후 일시적으로 먹먹한 느낌은 대개 몇 시간 안에 회복됩니다. 하지만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이명이 동반된다면 소음성 난청 초기 신호일 수 있어 검사가 필요합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의학박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교수 20년 재직,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장, 한양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미국 Johns Hopkins Hospital 교환교수,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 이비인후과장, 갑상선연수회 주관, 이비인후과 수술 집도 12,000례 이상, 국제 학술논문 100편 이상·국내 학술논문 60편 이상, 이비인후과 교과서 집필, 이비인후과 전문의·석박사 60명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