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의원에서 일하는데 제약 쪽에서 온다는 사람이 점심시간 직전에 들이닥친 거야. 다들 환자 몰려서 정신 하나도 없고 원장님도 진료 계속 보고 있었는데, 자꾸 지금 잠깐만 시간 내주시면 안 되냐고 옆에서 붙잡는 거... 와 진짜 숨이 턱 막히더라 ㅠㅠ

한 번 말하면 좀 알아들었으면 좋겠는데 괜히 나 붙잡고 자기 난감하다고, 오늘 꼭 보고드려야 된다고, 자료만이라도 전해달라고 계속 그러는 거임. 아니 내가 결정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앞에 환자들 접수 밀려있는데 그걸 왜 나한테 푸냐고... 결국 내가 몇 번을 죄송하다고 돌려 말했는지 모르겠음

더 짜증나는 건 그런 식으로 와놓고 표정 굳으면 또 우리 쪽이 예민한 사람 되는 분위기ㅋㅋ 바쁜 시간 피해서 오든가, 최소한 상황 좀 보고 말 걸든가 해야 되는 거 아냐? 현장 한가해 보였나 싶어서 더 열받음. 오늘 하루종일 그 사람 말투 생각나서 기분 더러웠다 진짜

영업하는 거 힘든 거 모르는 거 아닌데, 남 일터 와서 저렇게 몰아붙이는 건 진짜 아닌 듯. 괜히 나만 중간에서 치이고 한숨만 나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