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일하는데 오래 봐온 환자분 한 분이 지난주에 돌아가셨다. 임종 직전까지 손 잡아드린 게 나여서 그런가 며칠째 자려고 누우면 그 장면이 떠오름.

이 일 하면서 죽음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똑같이 무겁다. 동료들한테 티 내기도 그렇고 집에서도 말 못 하고 혼자 삭히는 중인데, 이런 거 쌓이면 안 된다는 건 아는데 방법을 모르겠음.

그냥 오늘은 퇴근하고 한참 걸었다. 걸으면서 좀 울고 나니까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 무뎌지지 않는 게 다행인 건지 저주인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