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심심해서 엑셀로 개원 시나리오랑 페이닥 5년치 누적 시뮬을 돌려봤음. 결론부터 말하면 개원은 입지가 8할이고 나머지는 변수 통제 거의 불가.

개원 초기 인테리어+장비+보증금으로 3억 깔고 들어간다고 잡고, 손익분기 평균 14개월로 보면 첫 2년은 페이닥보다 실수령이 낮음. 3년차부터 역전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환자가 차야 가능한 얘기. 목 안 좋은 자리 들어가면 손익분기가 24개월 넘어가고 그러면 페이닥이 그냥 이김.

요즘 신도시는 메디컬 빌딩에 동일과 4~5개씩 들어와서 과당경쟁이라 입지 프리미엄이 예전 같지 않음. 차라리 구도심에 단골 깔린 양수 개원이 리스크 낮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도는데 양수는 또 권리금 거품이 문제고.

결국 시뮬 백번 돌려봐야 입지 답사 한 번만 못함. 평일 점심시간에 그 건물 1층 약국 사람 몇 명 들어가나 세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는 선배 말이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