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깊이 못 자는 것 같아서 스마트워치 수면 추적 켜놓고 두 달 데이터를 봤어요. 깊은잠 얕은잠 렘수면 그래프가 매일 나오는데 처음엔 이거 보는 재미로 잤네요.

근데 알게 된 건, 자기 전에 핸드폰 본 날이랑 안 본 날 깊은잠 비율이 눈에 띄게 달랐다는 거예요. 핸드폰 본 날은 잠드는 데 30분 넘게 걸리고 깊은잠도 짧게 나오더라구요. 술 마신 날은 잠은 빨리 드는데 새벽에 자주 깨는 게 그래프에 그대로 찍혀요.

다만 이런 앱 데이터가 의학적으로 정확한 건 아니라서 참고만 하는 게 맞다네요. 실제 수면다원검사처럼 뇌파 재는 게 아니라 움직임이랑 심박으로 추정하는 거라. 그래도 내 생활습관이랑 수면 질의 상관관계를 눈으로 보니까 행동 교정하는 데는 확실히 도움됐어요. 요즘은 자기 한 시간 전부터 폰 멀리 두려고 노력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