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혈압계 들였는데 아침저녁으로 잴 때마다 위아래로 10씩 왔다갔다해서 고장난 줄 알았어요. 근데 측정법이 틀렸던 거더라구요.

일단 재기 전에 5분은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고, 다리 꼬면 안 되고 발은 바닥에 평평하게, 팔은 심장 높이에 맞춰서 책상에 올려놔야 한대요. 저는 그동안 소파에서 다리 꼬고 팔 축 늘어뜨린 채로 쟀으니 제대로 나올 리가 없었던 거죠.

커프(팔에 감는 띠)도 위치가 중요한데 팔꿈치 안쪽에서 손가락 두 개 정도 위에 와야 하고 너무 헐겁거나 조이면 안 된대요. 그리고 한 번만 재지 말고 1~2분 간격으로 두세 번 재서 평균 보는 게 맞다네요.

제대로 따라 했더니 그제서야 일정하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측정 직전에 커피 마시거나 담배 피우면 또 올라가니까 그것도 피해야 하구요. 괜히 혈압계 탓할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