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면접 보러 오가다가 더위 먹어서 길에서 잠깐 주저앉은 적이 있다. 응급실까지는 안 갔는데 그 뒤로 계속 신경이 쓰인다. 회사 다닐 때는 단체보험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하나도 없어서 이런 일 생기면 병원비도 오롯이 내 몫이겠구나 싶어졌다. 그래서 온열질환 보험 같은 것도 따로 들어야 하나 찾아보는 중인데, 뭘 찾아봐도 어떤 게 그런 걸 보장해주는 건지 정확히 감이 안 온다. 요즘 요가 수업도 야외에서 하는 날이 있어서 그날은 더 조심스럽고, 밤에는 면접 결과 기다리느라 잠도 설치는데 몸까지 이러니까 마음이 더 복잡해진다. 나이 들어서 재취업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건강 걱정까지 겹치니 괜히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