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면서 정신없이 사는 거야 다들 그렇다지만 나는 유독 뭘 자꾸 깜빡하고 물건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 몇 달 전에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 갔다가 빈혈이라고 해서 철분제 먹은 지 두 달 넘었는데 어지러운 건 좀 나아졌는데 산만한 건 그대로다. 애 준비물도 매번 놓쳐서 학교에서 전화 온 적도 있고 가스불 켜놓고 깜빡한 적도 있다. 예전엔 그냥 애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그렇다고 넘겼는데 요즘은 이게 성격 문제가 아니라 성인ADHD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인지 싶을 때가 있다. 나이 먹고 이런 걸 어떻게 확인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