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건강검진에서 B형간염 보균 판정 받고 나서부터 회식 자리가 진짜 곤욕이다. 원래 술 잘 마시는 편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아예 안 마시니까 왜 안 마시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컨디션 안 좋다고 둘러대는 것도 한두 번이지 매번 반복되니까 좀 지친다 ㅋㅋ. 간수치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정상 범위라는데 매년 검진 결과 나오는 날짜 다가오면 괜히 긴장되고 그 전날은 잠도 설친다. 술 자체는 이제 별로 안 아쉬운데 회식 자리 분위기에서 혼자 빠지는 게 은근 눈치 보이고, 부장님은 몸 관리한다고 놀리듯 말하는데 그게 또 은근 신경 쓰인다. 물이나 사이다로 버티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