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받은 지 두 달 됐는데 아직 부모님한테 말을 못 했어요. 특히 엄마는 그런 거 마음 약해서 그렇다, 의지로 이겨내라 하실 분이라.

걱정 끼치기도 싫고 괜히 말 꺼냈다가 더 상처받는 말 들을까봐 무섭기도 하고. 그냥 혼자 병원 다니면서 숨기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어요.

주말에 본가 가면 멀쩡한 척하느라 더 진이 빠지더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