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달에 서너 번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불 다 끄고 방에 들어가 눈 감고 누워있는데, 그럴 때마다 고양이가 꼭 옆에 와서 가만히 엎드려 있음. 평소엔 소리만 나도 뛰쳐나가는 애가 그 시간엔 숨소리까지 조심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상하게 더 짠함. 근데 아픈 와중에 애 밥 시간 맞춰야 하고 화장실도 치워야 해서 억지로 몸 일으킬 때마다 진짜 서럽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성이라는데 나도 내가 정확히 뭣 때문에 이러는지 알고 싶다. 날씨 바뀌는 날이랑 야근한 다음날에 유독 심한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뭐가 트리거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두통약 먹으면 몇 시간은 버티는데 그것도 자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참을 때까지 참다가 결국 먹는 패턴 반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