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며칠 전부터 열이 확 올라갔다가 하루 반 정도 지나니까 좀 떨어지길래 끝난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다음부터 목이 너무 아프다 하고 침 삼킬 때마다 찡찡대는데, 문제는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고 목 안 보니까 편도가 하얗게 덮인 느낌으로 보이더라고요. 여기서 “감기니까 버티면 낫는다” 이 말 하는 사람 있던데 그거 팩트 아님. 정확히는 증상 양상이 감기 하나로 퉁칠 게 아니었음.
동네 소아과 갔을 때도 처음엔 바이러스성일 수 있다 이 정도로 보셨는데, 집 와서 보니까 목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밥을 아예 못 먹더라고요. 물도 몇 모금 먹고 울고. 전 원래 애들 목감기 과장해서 말하는 글 잘 안 믿는 편인데 이번엔 진짜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ㅠㅠ 괜히 밤에 해열제만 돌리다 시간 끌 뻔했음. 그래서 다음날 바로 다시 가서 검사했어요.
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편도에 하얗게 끼면 무조건 세균” 이러는 글도 봤는데 그것도 팩트 아님. 정확히는 겉으로 봐선 구분 못 하는 경우 많다고 들었고, 저희 애도 제가 보기엔 딱 그쪽 같았는데 확인은 검사로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건 출처 없는 카더라보다 실제 검사 결과가 맞다고 보는 쪽이라 그 부분은 확실히 짚고 싶었음.
지금 궁금한 건 딱 하나예요. 비슷하게 열 먼저 왔다가 그다음에 목 통증이 확 세게 오고, 편도 하얗게 보이고, 입 냄새까지 심해진 애들 있었나요? 있던 분들은 보통 며칠째부터 밥 다시 먹기 시작했는지 그게 제일 궁금함. 해열보다 목 아픈 게 오래 가니까 애가 너무 예민해져서 잠도 설쳐요 ㅋㅋ 저희 집만 유독 오래 가는 건지 좀 알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