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낳고 조리원 나와서 집에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진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어요.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기저귀 갈고 겨우 재워놨다 싶으면 또 울고… 제가 원래 체력이 약한 편도 아닌데 요즘은 손목이랑 어깨, 허리까지 돌아가면서 아프네요. 특히 애기 머리 받치고 안아줄 때 손목이 찌릿한 느낌이 자주 오고, 허리는 숙였다 폈다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날 때 더 뻐근해요.
처음엔 그냥 잠 못 자서 그런가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목 뒤까지 당기고 두통처럼 묵직한 날도 있더라고요. 밤수까지 겹치니까 잠이 늘 끊겨서 그런지 몸살 오는 것처럼 으슬으슬할 때도 있고요. 애는 너무 예쁜데 제 몸이 이렇게 빨리 망가질 줄은 몰랐어요. 안 그래도 초보라 안는 자세도 서툰 것 같은데, 혹시 그래서 더 심한 건가 싶기도 해요. 손목 보호대 차고 해보라는 말도 들어서 집에서 종종 해보는데 아주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조금은 도움 될 수 있어요.
생활하면서는 최대한 수유 자세 바꿔보려고 하고 있어요. 팔로만 버티지 말고 쿠션 받치고, 기저귀 갈 때도 허리 숙여서 오래 있지 않으려고 무릎을 좀 굽히는 식으로요. 뜨거운 찜질 잠깐 하는 것도 저는 좀 낫는 느낌이 있었고, 틈날 때 어깨 돌리거나 손목 가볍게 풀어주는 것도 덜 굳는 데 도움 될 수 있어요. 근데 문제는 틈이 잘 안 난다는 거죠… 애 잘 때 저도 자야 하는데 젖병 씻고 빨래 돌리다 보면 또 시간 끝이에요.
저처럼 신생아 때부터 손목, 어깨, 허리 아픈 분들 많으셨나요? 다들 어느 정도 지나면 좀 괜찮아졌는지 궁금해요. 혹시 이런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저림이 계속되면 진료 받아보는 게 도움 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애 데리고 병원 가는 것도 큰일이라 망설여지네요. 집에서 해보면 괜찮았던 관리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저 지금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