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뭐가 좁쌀처럼 올라온 게 만져져서 처음엔 그냥 뾰루지인 줄 알았어요. 근데 없어지질 않고 좀 늘어나는 거 같아서 병원 갔더니 곤지름(콘딜로마)이래요. 그 말 듣는 순간 진짜 머리가 하얘지고 부끄럽고 무섭고 별 감정이 다 들었어요.

의사쌤이 생각보다 흔한 거고 치료 가능하다고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좀 진정됐어요. 일단 바르는 약 받아서 쓰고 안 되면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고. 면역 관리가 중요하다고 해서 무리한 일정 줄이고 잠도 잘 자려고 노력중이에요.

혼자 끙끙 앓다가 더 키우는 것보다 빨리 간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구요. 비슷한 일 겪으면 자책하지 말고 그냥 빨리 병원 가는 게 답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