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 이번에 첫 임신했는데 입덧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서 약을 받아왔다. 근데 먹고 나서부터 어지럽고 속이 더 울렁거린다고 나한테 전화가 왔다. 원래 입덧도 힘든데 약 먹고 오히려 더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내가 다 안절부절못하겠다. 입덧약 부작용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사람마다 다르게 오는 건지 아니면 딸이 유난히 예민한 체질이라 그런 건지 감이 안 잡힌다. 나 때는 그냥 참고 버텼는데 요즘은 약도 잘 나온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더니 이런 것도 걱정이다. 손주 생각하면 약 계속 먹여야 하나 싶다가도 딸 힘든 거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사돈댁한테는 또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요즘 통 잠도 안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