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동네 상담센터 처음 다녀왔어요. 예약하는 데만 3주를 망설였거든요. 막상 가니까 50분 내내 눈물 참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반도 못 했어요.

선생님이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그 말에 또 울컥해서 휴지만 계속 뽑았네요. 돈 내고 와서 울기만 한 게 아까운가 싶다가도, 누가 내 얘기 들으려고 시간을 비워둔 게 처음이라 그게 좀 이상하게 따뜻했어요.

다음 주에 또 가요. 이번엔 적어둔 거라도 읽고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