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미루다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상담센터 다녀왔어요. 가기 전엔 내 얘기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거든요. 어차피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근데 50분 동안 그냥 내 얘기를 끊지 않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컸어요. 중간에 울컥해서 좀 울기도 했구요^^;; 효과가 어떻다 이런 건 아직 모르겠고 한 번 갔다고 뭐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처음엔 비용도 부담되고 예약 잡는 것도 며칠을 망설였는데, 미루던 거 한 발 뗀 것만으로도 그날 밤은 좀 마음이 가벼웠어요. 누가 등 떠밀어줬으면 싶은 분 계실까봐 적어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