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에 아빠 대장암 수술 날짜 잡혀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처음엔 그냥 치질인 줄 알고 넘겼다는데 피 좀 비쳐서 검사받고 바로 진행 됐단다. 나는 3교대라 낮밤이 계속 바뀌는데 수술 끝나고 며칠은 붙어있어야 한다니까 근무표부터 다시 짜야 하나 싶고. 수영 다니면서 체력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이런 일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수술하면 보통 며칠 정도 입원하는지, 퇴원하고 나서 집에서 뭘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 어깨 결리고 무릎 아픈 거야 파스 붙이고 버티면 되는데 이건 그 차원이 아니라서 마음이 무겁다. 밤 근무 빼달라고 말은 해놨는데 그것도 눈치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