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꾸준히 먹다가 작년 가을쯤 귀찮기도 하고 이제 좀 자리 잡았겠지 싶어서 슬그머니 끊었거든. 결과는 뭐 다들 예상하는 그대로다.

처음 두세달은 멀쩡해서 오 역시 괜히 평생 먹는다고 겁준거구나 했는데 넉달째부터 베개에 머리카락 보이기 시작하고 샤워할때 배수구가 점점... 반년 지나니까 끊기 전이랑 별 차이 없는 수준으로 돌아오더라. 그동안 약값 아낀다고 좋아했던 내가 한심하다.

결국 다시 병원 가서 약 받아옴. 의사쌤이 말없이 처방전 써주는데 그 눈빛이 거봐라 하는것 같아서 괜히 민망했음.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적어도 나는 끊으면 안되는 몸인거 확실히 확인했다. 끊을거면 애초에 시작도 말걸 그랬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