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uki예요. 저는 평일 내내 주말만 기다리다가 금요일 밤 되면 괜히 지도 켜보고, 기차 시간표 찾아보고, 숙소 후기 읽는 걸로 이미 여행 반은 시작한 사람인데요. 멀리 길게 다녀오는 여행도 좋지만, 저는 이상하게 1박 2일이나 당일치기처럼 짧고 가볍게 다녀오는 국내여행이 더 설레더라고요. 준비가 너무 거창하지 않아서 좋고, “이번 주말 그냥 훅 다녀올까?” 하는 그 즉흥성이 진짜 매력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강릉이랑 군산, 전주 쪽으로 짧게 다녀왔었는데, 같은 1박 2일이어도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고요. 강릉은 바다만 봐도 기분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고, 군산은 골목골목 걷는 맛이 있었어요. 전주는 솔직히 사람 많을 거 각오하고 갔는데도, 저녁에 한옥마을 조금 벗어나서 걷는 시간이 꽤 좋았어요. 막 엄청난 관광지를 찍고 오는 것보다, 동네 카페 하나 들어가고 시장 한 바퀴 돌고 숙소 돌아와서 “오늘 잘 놀았다” 하는 그 느낌 때문에 자꾸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오히려 어디를 가야 만족도가 높은지 고민이 더 커졌어요. 예전에는 유명한 곳 위주로 찾아갔는데, 이제는 사람 너무 몰리는 곳은 살짝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요즘 “이동시간 2~3시간 이내, 풍경 좋고, 밥 괜찮고, 너무 빡세게 안 걸어도 되는 곳”을 자꾸 찾게 돼요. 특히 토요일 아침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기준으로, 너무 피곤하면 월요일이 힘들어서 여행이 여행 같지 않을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주말 국내여행 갈 때 기준이 어떤지 좀 궁금해요. 거리 먼저 보시는지, 먹을 거 먼저 보시는지, 아니면 숙소 감성 같은 걸 더 중요하게 보시는지요. 저는 요즘 바다 쪽이 계속 끌리긴 하는데, 산이나 호수 보면서 조용히 쉬는 코스도 슬슬 궁금해지고 있어요. 너무 유명한 곳 말고 “여기는 주말에 다녀오기 딱이다” 싶은 본인만의 장소 있으면 같이 이야기해 주세요. 이런 얘기 나누다 보면 또 다음 주말이 더 기다려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