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애 재우고 나서 책 읽는 시간이 유일하게 저 혼자인 시간인데 요즘 삼십 분만 지나도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져요. 어깨는 아예 돌덩이처럼 뭉쳐서 손으로 눌러보면 아플 정도예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나이 들어서 그런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데 저는 그게 좀 서운하기도 하고 걱정도 돼요. 그래서 혼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결명자를 우려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아직 눈이 확 편해진다는 느낌까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마음이라도 편해지는 것 같아요. 루테인 영양제도 사려고 성분표까지 다 열어봤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며칠째 고민만 하고 있어요. 어깨는 그냥 틈틈이 목 돌리고 스트레칭하는 걸로 버티는 중인데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부터 고쳐야 할 것 같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