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시들시들해지는 야채들 처리하려고 그냥 다 때려넣고 끓인 수프였는데요. 양파, 당근, 감자, 셀러리에 토마토 한 캔 넣고 푹 끓였더니 이게 웬걸 너무 맛있는 거예요.
특별한 비법도 없고 그냥 소금 후추 간만 했는데 야채에서 우러나는 단맛이 장난 아니더라니까요. 양파를 먼저 좀 볶아서 단맛을 끌어올린 게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한 솥 끓여두면 며칠 데워 먹을 수 있어서 바쁜 아침에 한 그릇씩 먹기 딱이에요.
다만 며칠 지나면 좀 물려서 카레가루 넣어 카레로 변신시키거나 밥 말아서 죽처럼 먹기도 해요. 냉파에 이만한 게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