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병원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치고 있으려니 목이 계속 칼칼하다. 마스크 쓰고 종일 떠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병실 공기가 원래 이렇게 건조한 건지 모르겠는데 저녁만 되면 목이 아예 잠겨서 말도 잘 안 나옴. 프리랜서라 일정 미룰 수 있는 건 다 미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클라이언트한테 전화로 상황 설명하다 목이 더 갈라짐. 항암 스케줄 맞추느라 밥도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고 물도 잘 안 챙겨 마시니까 더 그런가 싶기도 하고. 코까지 맹맹해져서 냄새도 잘 안 맡아짐. 이러다 나까지 드러누우면 진짜 답 없는데 목캔디만 하루 종일 까먹고 있다. 병원 갈 시간이 1도 없어서 그냥 버티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