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겠다고 마음먹고 패치 형태로 된 거 붙이기 시작한 지 이주쯤 됐는데요 효과는 확실히 있어요. 손이 입으로 가는 그 욕구가 확 줄긴 했거든요. 근데 밤에 붙이고 자면 꿈이 진짜 영화 한 편 찍는 것마냥 생생하고 길어서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가 않아요.

처음엔 그냥 스트레스 때문인가 했는데 검색해보니까 이거 붙이고 자는 분들 중에 비슷한 얘기 하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약국에서도 자기 전엔 떼고 자는 방법도 있다고 하길래 요즘은 밤에 떼고 아침에 다시 붙이고 있어요. 그랬더니 꿈은 좀 잠잠해졌는데 대신 아침에 한 대 피우고 싶은 욕구가 좀 세긴 하네요.

금연이란 게 의지만으로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몸이 적응하는 단계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욕구를 약으로 좀 눌러주니까 버틸 만은 한데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게 또 신경 쓰이고.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어디냐 싶어서 일단 한 달은 채워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