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로 약 먹은 지 이년 넘었는데 이번에 수치 좀 좋아졌다고 용량을 살짝 줄였거든요. 근데 그 뒤로 한 삼주쯤 지나니까 아침에 도저히 못 일어나겠고 손발도 차고 그 특유의 늘어지는 느낌이 또 스멀스멀 올라와요.

처음 약 시작했을 때 그 무기력하고 붓고 머리 안 돌아가던 그 느낌 너무 싫었는데 그게 다시 오는 것 같아서 진짜 짜증나요. 용량 조금 줄인 거 가지고 이렇게 티가 나나 싶고. 컨디션 좋을 땐 약 없어도 살 것 같다가 이러면 또 평생 먹어야 하나 우울해지고.

병원에 다시 가서 얘기하니까 몸이 적응하는 데 시간 걸리니 몇 주 더 지켜보고 피검사 다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용량이라도 계절이나 컨디션 따라 몸이 다르게 받는다는데 저는 진짜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인가 봐요. 일단 시키는 대로 기다려보는 중인데 아침마다 너무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