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날짜는 잡아놨는데요, 수술보다도 비급여 약값 얘기 듣고 더 멍해졌어요. 검사다 뭐다 할 때는 그래도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약은 따로 이것저것 들어간다 하니까 마음이 영 불편하네요. 나이 먹으니 눈 하나 고치는 것도 왜 이렇게 돈이 줄줄 새는지 ㅠㅠ

동네 OO과에서 설명 들을 때도 무슨 안약이니 먹는 약이니 연고 비슷한 거니,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비급여라서 가격 차이 난다 카더라고요. 대충 들은 걸로는 하나하나가 엄청 큰돈은 아닌데, 몇 개 붙으니까 금방 몇만원 단위로 올라가더군요. 많게는 십만원 훌쩍 넘는 경우도 있다길래 저는 그 자리에서 말문이 막혔어요. 이게 다 꼭 필요한 건지, 아니면 사람마다 다른 건지 그것도 헷갈리고요.

제가 겁이 많은 편이라 안 쓰기도 무섭고, 또 하라는 대로 다 하자니 부담되고 참 답답합니다. 눈 수술 앞둔 사람 마음은 불안해서 작은 말에도 흔들리는데, 비급여는 왜 이렇게 설명도 뭉뚱그려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알아서 선택하라는 식으로 들리면 더 속상하더라고요 ㅋㅋ

저처럼 수술 앞둔 분들은 약값도 미리 대충은 물어보세요. 저는 그걸 늦게 물어봐서 괜히 뒤늦게 심란해졌네요. 병원마다 좀 다를 수도 있고 개인차 있다지만, 준비 없이 들으면 진짜 당황합니다. 나이 들어 눈 보겠다고 가는 건데, 마음만 더 까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