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서 약값 빠지는 거 볼 때마다 내가 일을 왜 하나 싶음. 몸 갈아서 돈 벌고 그 몸 고치겠다고 번 돈 다시 약국에 갖다 바치는 무한 루프. 이번 달엔 영양제 한 통에 소화제에 파스 좀 샀더니 외식 두어 번 값이 그냥 증발함. 알당 단가 계산하고 앉아있는 내 모습 보면서 아 나 이제 진짜 어른이구나 했고. 싸게 산다고 어차피 아픈 건 똑같아서 별 위안도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