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때문에 십 년 넘게 고생하다가 올봄에 비강 안쪽 살짝 지지는 시술이라는 걸 받아봤어요. 콧속 점막이 부어서 숨길이 좁아진 거라 그거를 줄여주는 거라고 설명들었어요.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했고 마취 솜 같은 거 한참 넣어놓고 진행해서 시술 자체는 아픈 줄도 몰랐어요.

다만 끝나고 한 일주일은 코딱지 같은 게 잔뜩 끼고 살짝 피도 비치고 오히려 더 막힌 느낌이라 이게 맞나 싶었어요. 식염수로 계속 세척하라고 해서 부지런히 했더니 둘째 주부터 슬슬 뚫리는 게 느껴지더라니까요. 지금은 자다가 입 벌리고 자는 게 확실히 줄었어요.

근데 이게 비염 자체를 없애주는 건 아니라서 환절기 되면 또 어느 정도는 막힐 거라고 미리 들었어요. 완전히 새 코가 되는 게 아니라 좀 편해지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점막 상태가 다르니까 효과도 갈린다고 하고요. 저는 그래도 받은 거 후회는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