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게 손님들이 나보고 얼굴 좋아졌다고 자꾸 그런다. 딱히 특별하게 한 것도 없는데 아침마다 영양제 몇 개 챙겨 먹는 거밖에 없다. 혈압 약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이것저것 같이 신경쓰다 보니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은 있다. 단골 중에 약사 하는 손님이 있어서 이거저거 물어보면서 나한테 맞는 걸로 몇 개 추려서 먹는 중인데, 사람마다 몸이 다 다르니까 남들 좋다는 거 무조건 따라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게 앞에 앉아서 손님들이랑 혈압이니 영양제니 떠드는 게 이제는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됐다. 나이 드니까 이런 얘기가 제일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