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종, 감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고환통 및 정관절제술 후 정관 재개통, 정관복원술 후 임신 실패 등이 있습니다.
1. 혈종
정관의 혈관으로부터 출혈이 있으면 혈종이 생기는데 수술 후 귀가해 2~3 시간 내 수술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출혈이 심할 때에는 한쪽 음낭이 어른 주먹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커지면서 음낭 피부가 늘어납니다. 정관 수술 후 약 2%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는 출혈 부위에 대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므로 수술받은 의료 기관에 곧바로 문의해야 합니다. 많은 양의 출혈이 아니면 지혈제와 압박 붕대로 음낭을 압박한 후 경과를 지켜봅니다. 피부 봉합 부위에서 작은 혈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감염
수술 후 3~4%에서 부고환염, 정관염, 고환염 등의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이 생기면 그 부위가 아프고, 미열이 있으며, 곪은 병소 부위의 음낭이 빨갛게 붓고, 누르면 아프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또 아랫배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수술 부위의 멍울(경결)
멍울의 크기는 작은 팥알에서부터 큰 콩알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멍울은 수술 후 약간의 출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정관을 절단하는 순간에 정관 속에 있던 정자가 주위 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염증 반응(정자 육아종)을 일으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출혈에 의한 멍울은 시간이 경과하면 작아지지만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으며, 정자 육아종은 보통 영구적으로 남습니다. 멍울은 누르면 통증이 있거나 그 통증이 복부 아래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4. 무균성, 충만성 부고환염
수술 후 지속적으로 가끔 고환 부위에 심하지는 않지만 기분 나쁠 정도의 통증이 있고 누르면 압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관 수술 후에도 정자는 계속 생산되며 생산된 정자는 부고환에서 소화되어 혈액 내로 흡수됩니다. 이때 부고환에서 정자가 흡수되지 못해 일부가 부고환 내에 쌓여 생기는 질환이 무균성 부고환염입니다. 이 무균성 부고환염은 수술받은 환자의 1% 이하에서 생기며 더운 찜질을 하면 며칠 사이에 낫습니다. 그러나 자주 재발하거나 통증이 괴로울 정도로 심하면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정관 재개통
정관절제술 시 정관을 절단 및 결찰 후 저절로 다시 개통되는 경우로 정관 수술을 받은 사람의 1% 이하에서 발생합니다. 이 경우 정액 내 다수의 정자가 출현하므로 정액 검사로 진단 가능합니다.
6. 정관복원술 후 임신 실패
정관복원 수술 후 개통이 일어나 정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임신이 반드시 된다고 예측할 수 없습니다. 임신은 수술 방법, 불임 수술 후 정관복원술까지의 기간, 항정자항체의 유무, 여성 배우자의 나이 등에 따라 성공률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수술 중 정관에서 정자를 확인하고 현미경을 이용해 미세 수술을 시행했을 경우 약 80~95%가 정관 개통에 성공합니다. 수술에 성공한 경우라도 약 10%에서는 다시 막히는 경우가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약 40~70%가 임신에 이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