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의
유산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며, 임신 주수로는 최종 월경 시작일 기준 임신 20주 이전에 종결된 경우를 말합니다.
유산은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구분됩니다. 자연유산이란 의학적 시술 없이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자연적으로 종결된 경우를 의미하며, 인공유산은 환자의 의사에 따라 인위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경우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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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자연유산은 태아가 생존 가능 시기 이전인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자연적으로 종결되는 현상입니다. • 대부분 태아의 염색체 이상 등으로 발생하며, 질 출혈이나 복통이 주된 증상입니다. • 자연유산은 절박유산, 불완전 유산, 계류유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진단은 초음파와 혈액검사로 이루어집니다. • 원인에 따라 약물, 수술, 또는 경과관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반복유산이 있는 경우 정밀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며, 일부는 예방도 가능합니다.
유산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며, 임신 주수로는 최종 월경 시작일 기준 임신 20주 이전에 종결된 경우를 말합니다.
유산은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구분됩니다. 자연유산이란 의학적 시술 없이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자연적으로 종결된 경우를 의미하며, 인공유산은 환자의 의사에 따라 인위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경우를 뜻합니다.


1. 절박유산
임신 전반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매우 흔하며, 4~5건의 임신 중 1건꼴로 발생하고 이중 약 50% 정도가 유산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주수가 지날수록 유산 가능성은 감소합니다.
1) 증상
대부분 질 출혈로 시작하며, 출혈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후에 복통이 생기게 됩니다. 질 출혈과 함께 복통이 동반되면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2) 질 출혈의 감별진단
임신 제1 삼분기(첫 3개월)에 질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절박유산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치료
절박유산이 있으면 안정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안정을 취한다고 해서 유산이 반드시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처방되기도 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추적관찰을 위해 질 초음파 검사, 연속적인 혈청 임신 수치 및 황체호르몬의 측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불가피 유산
자궁경부가 열린 상태에서 양막이 파열된 경우로, 임신이 불가피하게 종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말합니다.
1) 증상
양막이 파열되면서 물 같은 질 분비물 혹은 질 출혈이 생기고, 자궁수축이 시작되어 임신 산물이 배출됩니다. 자궁수축이 없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자궁내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치료
임신 전반기에 통증이나 발열, 출혈이 발생하기 전에 양막 파열이 의심되는 액체가 흘러내리면, 일단 임신부를 안정시키고 액체의 누출 정도, 출혈량, 복통 또는 발열 여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임신 전반기에 양막이 파열된 경우 임신 유지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양막이 파열되고 자궁수축이 없는 경우에는 소파술을 통해 임신 산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3. 불완전 유산과 완전유산
태반이 완전히 떨어지고 임신 산물이 모두 깨끗하게 배출된 경우 완전유산이라고 하며, 태아와 태반 전체가 자궁 내에 남아 있거나 열려 있는 자궁경부를 통해 일부가 배출된 경우를 불완전 유산이라고 합니다.
1) 증상
태반 일부 혹은 전체가 자궁 내에 남아 있으면 질 출혈이 생깁니다. 출혈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급격하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치료
임상적으로 안정된 임신부의 경우에는 소파술을 시행하지 않고 기대요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주수가 진행된 경우나 심각한 출혈이 있는 경우는 즉시 소파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4. 계류유산
자궁경부가 닫힌 상태에서 사망한 임신 산물이 수일에서 수주 동안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1) 증상
임신 초기에는 정상 임신의 증상 및 징후를 보이다가, 태아 사망 후에는 자궁은 더 커지지 않으며 유방의 변화가 퇴행하나 복통, 질 출혈 등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임신 산물이 자궁 내에 장기간 잔류하는 경우 심한 응고 이상에 의한 코피, 잇몸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치료
계류유산이 진단되면 치료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기대요법, 약물요법,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명확한 치료이지만 침습적인 방법이고 모든 임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대요법과 약물 치료는 간혹 예상치 못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5. 반복유산 또는 습관성 유산
임신 20주 이전의 자연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자연유산이 2회 연속 반복되더라도, 산모의 나이가 많거나(35세 이상) 불임 과거력이 동반된 경우에는 습관성 유산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2회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이 되면 습관성 유산을 의심하여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1) 원인
반복유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이 요인들 중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증후군만이 명백한 반복유산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요인의 빈도는 연구 집단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적 요인이 3~6%,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을 포함한 면역학적 요인이 20~50%, 해부학적 요인이 12~16%, 내분비계 요인이 17~20%, 감염 요인이 0.5~5%, 기타 요인이 10% 정도입니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약 50% 정도 존재합니다.
2) 임신 전 검사
반복 유산을 경험한 환자에서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적응증은 과거의 유산 횟수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나이, 유산의 시기, 내과적 질환에 관한 개인적 또는 가족적 병력, 부부의 불안감 정도에 따라 개인화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회의 연속적인 유산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임상적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자세한 병력청취, 신체검사, 검사실 및 영상 진단을 포함한 포괄적인 검사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임신 전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모의 핵형 검사
• 자궁난관 조영술
• 갑상선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측정
• 항카디오리핀 항체 검사
• 루푸스 항응고인자 검사
• 혈소판을 포함한 전혈구 계산
3) 치료
습관성 유산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그 원인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전학적으로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체외수정 후 수정란에서 착상 전 유전진단으로 정상 배아만을 골라 선택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복강경, 자궁경 등을 통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요인인 경우에는 아스피린과 저분자량 헤파린을 투여하여 임신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연유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크게 염색체 이상, 내분비계 이상,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감염, 환경적 요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임신 초기의 자연유산은 대부분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염색체 이상
자연유산의 80% 이상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는데, 이 시기 자연유산의 최소 50% 정도는 염색체 이상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염색체 ���상은 임신부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염색체의 수적 이상
보통 염색체의 세염색체증(autosomal trisomy)은 임신 1삼분기 자연유산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발생 과정 중 염색체의 비분리에 의해 특정 염색체가 세 개가 되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세 개인 세염색체증입니다. 세염색체증 다음으로 흔한 이상은 홑염색체증(monosomy)이며 터너증후군(45,XO)이 그 예입니다.
2)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
염색체의 구조적 이상은 흔히 습관성유산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부모 염색체의 균형전위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자연유산의 가장 흔한 구조적 이상으로, 반복적 유산을 경험하는 부부의 약 4~5%에서 발견된다고 보고됩니다(부모의 혈액을 채취하여 염색체 검사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
2. 내분비(호르몬)계 이상
1) 황체호르몬 결핍
황체호르몬은 임신 초기에 난소(임신황체)와 태반에서 분비됩니다. 황체나 태반에서의 황체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자연유산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2) 갑상샘 기능이상
갑상샘기능저하증이나 갑상샘기능항진증은 임신율의 감소와 자연유산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요오드 결핍은 유산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3) 당뇨병
인슐린의존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자연유산과 주요 선천성 기형이 모두 증가합니다. 이러한 위험은 임신 초기의 혈당 조절 정도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러나 임신 전부터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유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비만
심한 비만이 있는 경우 배란 장애 등으로 인해 가임력이 떨어지고, 자연유산의 빈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면역학적 이상
습관성 유산의 원인 중 면역학적 이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면역학적 이상은 자가면역요인과 동종면역요인으로 나눕니다.
1) 자가면역 요인
자가면역이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반응을 말하며, 습관성 유산 환자의 약 15%가 자가면역요인에 해당됩니다. 자가면역요인에서 가장 중요한 항체는 항인지질항체인데 여기에는 루푸스 항응고인자와 항카디오리핀 항체 등이 포함됩니다. 정상 임신부에서는 1~3% 정도만 이 항체들이 존재하는데, 습관성 유산 환자에서는 훨씬 높은 빈도로 발견됩니다.
항인지질항체는 정상적인 혈액계의 용해 및 응고 체계에 영향을 주어 태반 혈전증이나 태반 경색증을 일으키고, 자연유산이나 자궁내태아발육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동종면역요인
동종면역이란 같은 종의 다른 개체가 가진 항원에 대해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임신 중 태아의 혈액 성분 등이 태반을 통해 모체에 들어가서 드물게 동종면역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 부분이 습관성 유산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4. 약물, 화학 및 유해물질 또는 환경독소
• 피임: 임신 전에 사용한 경구피임약, 살정제 등은 유산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궁내 피임장치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한 경우에는 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감염성 유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 흡연
• 음주: 임신 8주 이내의 잦은 음주는 자연유산과 태아 기형 모두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수준의 음주라도 자연유산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유산율을 증가 시키는 카페인 섭취량 기준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근 하루 커피 2잔 초과 섭취는 유산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Buck Louis GM, 2016).
• 방사선 노출: 고용량 방사선은 유산과 관련이 있지만, 유산을 일으킬 수 있는 정확한 방사선 조사의 양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단 목적으로 시행되는 단일 방사선 촬영의 경우에는 유산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환경 독소: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벤젠, 탄화수소 산화물 등이 유산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단파 및 초음파에 노출된 경우는 유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5. 감염
자연유산과 연관될 수 있는 미생물로는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톡소플라즈마,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풍진, 사람면역결핍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미생물과 자연유산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6. 해부학적 이상
일반 여성에서 자궁경부와 자궁체부의 해부학적 이상의 빈도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반복유산 환자에서는 약 12~16% 정도로 추정됩니다. 해부학적 이상으로는 선천적 자궁기형과, 후천적으로 발생한 구조적 이상으로 자궁내막 유착, 자궁내막증, 자궁경부 무력증 등이 있습니다.
1) 선천성 자궁기형
자궁의 발생 과정에서 형성이상 또는 융합이상에 의해 자궁기형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임신부가 호르몬 제제의 일종인 DES(diethylstilbestrol)를 복용한 경우, 태아의 자궁 형성에 영향을 미쳐 기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자궁기형이 자연유산과 연관되는데, 특히 중격자궁은 착상의 결함이나 태반 형성 장애로 인해 자연유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크기가 크더라도 대부분 유산과는 관련이 없으며, 크기나 개수보다 근종의 위치가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점막하근종이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자궁내막 유착증
주로 자궁내막의 광범위한 소파술 이후에 발생하는데, 착상 가능한 자궁내막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무월경 및 습관성 유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궁난관조영술에서 자궁내막 결손 소견이 보이면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4) 자궁경부 무력증
① 정의
정상적인 자궁경부는 임신 기간 동안 수태물(태아, 태반, 양수)을 임신 말기 및 분만까지 자궁 안에 유지시킬 수 있는 능력이 유지되는데 이를 자궁경부 적격능력(cervical competence)이라고 합니다. 반면 자궁경부의 구조나 기능에 결함이 있어서 이러한 역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자궁경부 무력증(cervical incompetence) 혹은 자궁경부 부전증(cervical incompetence)이라고 합니다.
② 원인 및 위험인자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궁경부의 선천적 이상, 임신 중 태아의 자궁 내 DES 노출, 혹은 후천적인 원인으로 과거 분만 및 유산과 관련된 자궁경부의 손상,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등의 수술과 관련된 외상 등이 있습니다.
다음 표는 임신 중 자궁경부가 짧아지는 원인들입니다. 물리적 요인, 자궁 용적이 늘어나거나 자궁경부 손상 등 기존의 알려진 원인 이외에 질과 자궁내 감염에 의한 염증과 탈락막 출혈 등이 지속적인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임신 중 자궁경부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③ 임상 증상
자궁경부 무력증의 경우 대개 임신 14~28주 사이에 무증상 또는 자궁수축 없이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양막이 자궁경부 밖이나 질 방향으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 전형적인 증상이 없으나 요통, 골반통, 배변감, 질 압박감, 생리통과 유사한 통증, 질출혈, 점액성 질 분비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④ 진단
자궁경부 무력증은 전형적인 증상이 없고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자궁수축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자궁경부가 열린 경우, 양막 돌출을 보였던 과거병력이 있거나 임신 중 질식 초음파로 자궁경관의 길이를 측정함으로써 진단하기도 합니다.
⑤ 치료
자궁경부 무력증의 수술적 치료로 자궁경부 원형결찰술(봉축술)이 있으며, 이는 보통 임신 12~14주 사이에 시행됩니다. Shirodkar 수술법과 McDonald 수술법이 가장 널리 시술되고 있는 질식 자궁경부 원형결찰술입니다. 수술성공률은 약 75~9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연유산은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자연유산의 80%는 임신 첫 삼분기(첫 3개월) 이전에 발생하며, 그 중 대부분은 다음 월경 시기 또는 그 이전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많은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기도 전에 유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 양이 많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자연유산의 빈도는 약 10~15%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임신 8주 이전에 발생되며, 9주 이후에 발생하는 빈도는 약 2~3%로 보고됩니다.
자연유산은 임신부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40세 임신부는 20세의 임신부에 비해 자연유산의 빈도가 2배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자연유산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두 번 이상의 연속적인 자연유산을 경험한 이후에는 반복유산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으며, 세 번 이상의 반복유산이 있더라도 이후 유산될 위험률은 30~40%를 넘지는 않습니다. 자연유산의 횟수에 따른 반복유산 위험률은 다음의 표와 같습니다.
자연유산의 다양한 원인 중 태아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부가 아무리 주의를 하더라도 유산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부의 만성질환,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 원인, 환경적 요인 등은 전문의의 도움과 생활습관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연유산을 경험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자연유산 예방 방법은 임신 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연유산의 위험 요인을 평가받고 계획임신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1. 염색체 이상
• 반복유산의 경우, 임신 전 부부의 혈액검사를 통해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 고령 임신부이거나, 이전에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분만했거나 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 다음 임신에서 태아 염색체 이상 확인 검사(융모막검사, 양수검사 등)를 통해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만성질환
•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계획임신이 권장됩니다.
• 임신 전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고,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이라면 임신 전 또는 임신이 진단된 즉시 인슐린으로 변경합니다. 당뇨병은 기형아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임신 초기부터 엽산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갑상선 기능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도록 약물을 조절하고, 혈액검사를 규칙적으로 받도록 합니다.
3. 반복유산
• 반복유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 진단을 위해 임신 전 병력청취, 정확한 신체검사, 혈액 및 영상검사(방사선 촬영 포함) 등 포괄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전신홍반루푸스 등)으로 진단된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헤파린 등의 치료로 면역계 및 응고계 이상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4. 해부학적 이상
• 점막하 자궁근종이 유산 원인일 경우, 자궁내시경을 통해 근종제거술을 시행합니다.
• 자궁기형이 있는 경우 복강경 및 자궁내시경을 이용해 자궁 성형술, 자궁격막절제술 등을 시행합니다.
• 자궁내막 유착의 경우 자궁내시경으로 미세수술가위, 레이저, 절제경 등을 이용해 유착을 제거합니다.
• 자궁경관무력증이 있는 경우 임신 12~16주경에 자궁경부 원형결찰술을 시행합니다.
5. 생활습관 및 환경요인
•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약물 복용 시 담당 의사와 반드시 상의하고 방사선 촬영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중 흡연은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임신 전에 반드시 금연하도록 합니다.
• 임신 가능 시기와 임신 기간에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유산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에 커피 2잔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 임신 중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지만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을 강화하지 않도록 합니다. 전에 주로 앉아 있던 사람이 걷는 것 이상으로 더 격렬히 운동을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부담이 되는 힘든 일은 피하고, 일을 하더라도 심하게 피곤해질 때까지 계속하지 말며, 일하는 동안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 과로,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장기간 쇼핑, 이사, 야근, 장시간 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랫배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과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은 피하도록 합니다.
• 정적이고 편안한 마���을 유지하며, 격렬한 흥분이나 슬픔·놀람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합니다.
자연유산 후 신체 건강 관리
• 소파수술 후 며칠 동안 가벼운 질 출혈과 하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과다 출혈,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질 출혈 또는 복통, 원인 불명의 발열이 있을 경우에는 자궁의 수축이 원활하지 않거나 세균 감염으로 자궁이나 부속기관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습니다.
• 치료 후 출혈이나 하복부 통증이 진정된 후에도 약 1~2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당분간 육체적으로 무리가 되는 일은 피합니다.
• 고단백 음식, 과일, 야채를 골고루 섭취하고, 철분과 비타민이 결핍되지 않도록 영양보충에 신경씁니다.
•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가벼운 운동으로 몸과 마음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하고, 차분하게 다음 임신을 준비합니다.
• 소파수술 후에도 첫 생리 전에 배란이 되므로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합니다.
• 유산 후에는 적어도 1~2회 이상의 생리를 하고 몸이 회복된 이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자연유산 후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A. 자연유산 후 1~2주 정도는 출혈과 자궁 수축으로 인한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2~4주 후부터 배란이 시작되며, 유산 4~6주 이내에 첫 생리가 시작됩니다. 자궁내 감염이나 대량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회복 외에도 정서적으로 상실감, 우울감, 불안감 등이 사람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필요 시 상담이나 심리적 지지가 도움이 됩니다.
Q. 자연유산 후에 임신을 시도해도 괜찮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유산 후 신체적으로 회복되고 감염 우려가 없으며, 정서적으로도 준비가 되었다면, 빠르면 첫 생리 이후부터 임신을 시도해도 괜찮습니다. 과거에는 유산 후 6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을 권장하기도 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3개월 이내 임신도 부정적인 결과는 없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반복 유산의 경험이 있거나 유산 후 감염이나 합병증이 있었다면, 전문의 상담 후 임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자연유산과 자궁외 임신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자연유산과 자궁외 임신은 둘 다 임신의 비정상적 종결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생 위치, 원인, 치료법, 위험성 등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유산은 태아가 자궁 내에 착상되었지만 자연적으로 임신이 종결된 것으로, 소파술이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은 수정란이 나팔관과 같은 자궁 외부에 착상하는 비정상적인 임신으로,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므로 응급 수술 혹은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 (2018). Early Pregnancy Loss. Practice Bulletin No. 200. Obstet Gynecol. 132(5), e197–e207.
2. Berek JS, editor. (2020). Berek & Novak’s Gynecology. (16th ed.). Philadelphia: Wolters Kluwer.
3. Taylor HS, Pal L, Seli E, editors. (2019). Speroff’s 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9th ed.). Philadelphia: Wolters Kluwer.
본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를 참고한 일반적 건강정보로, 의료진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 출처 보기 →